영화 가장 따뜻한 색, 블루 속 법학, 철학, 심리학
영화 **『블루는 따뜻하다(Blue Is the Warmest Color)』**는 종종 “강렬한 사랑 이야기” 혹은 “논쟁적인 동성애 영화”라는 단순한 수식어로 요약된다. 그러나 이 작품을 그렇게만 이해하는 것은 영화가 품고 있는 법적, 철학적, 심리적 층위를 지나치게 축소하는 해석이다. 압델라티프 케시시 감독은 이 영화를 통해 사랑의 감정을 재현하는 데 그치지 않고, 개인의 욕망이 사회적 규범과 충돌하는 순간 발생하는 법적 공백, 정체성이 형성되고 붕괴되는 철학적 과정, 그리고 사랑이 개인의 심리를 어떻게 재구성하는지를 집요하게 추적한다. 이 영화는 사랑을 이상화하지 않으며, 성장 서사로도 쉽게 봉합되지 않는다. 오히려 사랑이 한 인간을 어떻게 성숙하게도, 동시에 얼마나 잔혹하게 파괴할 수 있는지를 보..
2025. 12. 31.